유리병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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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을 거닐다 발견한 유리병 하나.그 안에는 어리버리 세일러들의 편지가 들어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LA에 도착한 어리버리 세일러들은 작년 11월 21일부터 목적지 멕시코 산블라스를 향해 3구간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이 여정 중에 바다에 띄웠던 60여 통의 편지들이 이제 태평양 건너 도착하려 합니다. 1년 전 그날의 항해가 고스란히 담긴 편지들. 호라이즌스 호 위에서 마주한 두려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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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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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밴쿠버에서 태평양 해안을 따라 내려오면 그 끝에 바하 캘리포니아의 최남단 카보 산 루카스Cabo San Lucas가 있습니다. 바하 캘리포니아와 멕시코 메인랜드 사이의 좁은 바다를 코르테스해Sea of Cortez라고 합니다. 태평양 스웰을 막아주는 바하 캘리포니아 뒤에 숨어 있는 코르테스해에 있는 라파스La Paz가 실질적인 어리버리 항해의 종착역이었습니다. 이노무 태평양에서 벗어나면 드디어 수영복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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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전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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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랙리스트(Craig List, 당근마켓)에서 선주에게 호라이즌스 호를 판 전 주인은 은퇴한 판사였다고 합니다. 비록 러닝 리깅을 잘못 설치해서 우리와 같은 ‘판토찌 바이러스’ 감염자로 책에 등장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더 훌륭한 요트 전 주인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배를 판매한 뒤 5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의 수많은 배 관련 질문에 답을 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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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서부 기상 정보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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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에서 배 준비가 어느정도 진행이 되어, 이제 출항 날짜를 정하기 위한 날씨 정보를 보기 시작해야 할 때가 되었군요. 윈디Windy를 비롯한 날씨 앱에서 보는 예보는, 서로 다른 기관에서 다른 방식으로 계산한 일기 예보 데이터를 보기 쉽게 해 주는 비주얼라이저visualizer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윈디든, 프레딕트 웨더Predict Weather든, 설정이 쉽고 눈에 익은 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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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봄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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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를 쓰고 벗어가며 커피를 마시던 시절이 전생의 일처럼 느껴지지만, 코로나가 참 여러 사람들의 인생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오랜 시간 이탈리아 사회에 섞여 살면서 내가 외지인이라는 생각은 별로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체류허가 갱신하러 가는 날 빼고), 만연한 전염병 공포에 “나도 데려가줘”라고 부탁하기 애매한 상황에 이르자 “여긴 내 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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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북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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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내수공업 수제 공예품 제작에 꽂혀서 종일 작품 활동 하느라 북토크 전날 저녁까지 프레젠테이션 자료를 완성 못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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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파티 프로그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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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lessialee.notion.site/program-e6ce89586cd34f498018cd2091790962 자세한 프로그램 정보와 함께 네이버 예약 링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오거나이즈하느라 우여곡절이 많았던 남해 행사, “고!” 를 최종 확정하고 나니 갑자기 마음이 바빠지네요. 내년 한국에 돌아오면 요트인들이 배 끌고 와 주말 재미있다 놀다 갈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킬 예정입니다. 그 시작을 함께 해요. 11월 11일 시간 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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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북토크 리플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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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숙소가 무효가 되고 극적으로 찾은 새 숙소는 조건이 더 좋습니다. 생각했던 프레젠테이션 장소가 무효가 되고 극적으로 새로 찾은 장소가 오히려 더 좋습니다. 뭐든 한번에 착착 되는 게 없고 스텝이 꼬이지만, 일이 되려는지 어떻게든 더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되고 있네요. 처음 오거나이즈 해 보는 일이라 어려움이 많지만 새로운 일을 벌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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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 싫은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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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에 내가 팔로우 하지 않은 계정의 포스팅도 종종 보이는데, 최근 아래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오싹합니다. 저 상태에선 메인 세일이 내려가지 않죠. 대체로 뒷바람을 받으며 세일링하는 북미 항해중에 가장 두려워하던 시나리오입니다. “미리 축범하라” 라고 하지만 잘 모르는 바다에서 항해하며 지형 등의 영향으로 예상을 벗어난 강풍이 손 쓰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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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북캘리포니아 해안 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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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레터를 쓰는 데에 블랑코 곶과 멘도시노 곶 그림이 필요해 웹서핑을 하던 중, 눈이 번쩍 떠 지는 기사 제목: 캘리포니아 해안 폭풍으로 기록적인 75 피트 파도 발생 엥? 75피트면 23미터인데 남반구 바다 한 가운데도 아니고 미 서부 해안에? 기사는 2019년 겨울에 작성된 것으로, 이 동네 바다가 그나마 여름에 얌전한 거라던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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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최초의..’에 대한 단상(영화 True Spir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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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트 등장하는 영화는 온통 재난영화가 많습니다. 이젠 요트 영화가 나오면 주인공이 또 무슨 재난을 당할 것인가 궁금할 지경인데요, 단독, 무기항, 무원조 세일링 최연소 기록을 세운(..줄 알았으나 지구 반지름보다 짧은 거리를 항해, 요건 미달로 기록 무효가 된) 제시카 왓슨의 실화를 다룬 트루 스피릿True Spirit을 넷플릭스에서 봤습니다. 보는 내내 이입이 안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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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기 LEG 2 연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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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항해기는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 발행되었는데요, 오늘 30분 늦게(커버 그림 만드느라고…) 항해기 2구간 연재를 시작했습니다. 작년 8월에 시작해 12월에 끝난 어리버리 항해기(1구간)는 첫 화와 마지막 화를 제외하고는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다시 보니 잘못된 내용들이 심심찮게 있어서요. 이 항해가 모두 끝나면 한글판도 정리해 출판할 날이 오려나요? 씨즌드 세일러seasoned sailor는 무르익은 세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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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해 노트를 만지작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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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엔,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의외의 배, 의외의 바다 환경에서 좌충우돌하며 고생이 많았습니다. 타 본 적 없는 스타일의 세일링 요트에 올라 태평양이라는 바다에서 처음 항해한 작년에 이야기가 가장 많았을 줄 알았죠. 이번엔, 나름 준비된 상태에서, 이젠 익숙해진 배, 작년 이미 겪어 본 바다 환경에서 새로운 이야기거리가 많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뭐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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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MBLING ON HORIZONS 저자 사인본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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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지세일링 블로그 독자님. 이렇게 오랜 시간 업데이트 없는 블로그에 찾아와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이 계신다면 깊이 감사드립니다. 야심차게 블로그를 재정비하면서, 짬짬이 항해 소식을 전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항해가 이토록 서바이벌일 줄은..! 이번에 돌아와서는 업그레이드 세일러가 되어 좀 더 여유있는 항해를 할 줄 알았는데 말입니다. 난이도만 업그레이드 되었더군요. 7월 4일, 비행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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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MBLING ON HORIZONS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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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비행 끝에 미국 포틀랜드 국제공항에 내려 와이파이가 연결되자마자 기쁜 소식을 듣습니다. 어리버리 항해기의 영문버전 BUMBLING ON HORIZONS: An odyssey of sailing toward Mexico가 드디어 아마존에서 판매가 시작되었다는군요. 배 준비하고 날씨 좋을 때 서둘러 가능한 한 남쪽으로 항해해 내려가느라 책 홍보나 프로모션을 할 시간이 없는 데에도, 소식을 들은 지인들이 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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