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를 쓰는 데에 블랑코 곶과 멘도시노 곶 그림이 필요해 웹서핑을 하던 중, 눈이 번쩍 떠 지는 기사 제목:
캘리포니아 해안 폭풍으로 기록적인 75 피트 파도 발생
엥? 75피트면 23미터인데 남반구 바다 한 가운데도 아니고 미 서부 해안에?
기사는 2019년 겨울에 작성된 것으로, 이 동네 바다가 그나마 여름에 얌전한 거라던 말이 실감이 나는군요.
11 월 26 일 오레곤 해안의 폭풍을 보여주는 위성 이미지(국립 해양 대기청)
추수감사절 주간에 캘리포니아를 강타한 ‘폭탄 사이클론’ 폭풍은 기록상 최저 기압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멘도시노 곶 앞바다에서는 75피트 높이의 파도가 치솟았습니다.
2023년 11월 26일 오후 7시 33분,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해안 데이터 정보 프로그램이 운영하는 94번 케이프 멘도시노 부표는 최대 파고로 43.1피트를 기록했으며, 밤에는 75피트까지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파도는 수심 1,132피트에서 13.3초 간격으로 발생했습니다.
또한 저녁 7시 33분에는 168번 훔볼트 베이 노스 스핏 부표에서도 상당한 파도로 37.6피트를 기록했으나 이는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 측정된 것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 북서부 해안의 CDIP에서 운영하는 부표. (폴 듀긴 스키 / 로스 앤젤레스 타임즈)
프로그램 매니저인 제임스 베렌스에 따르면, 유의 파고란 가장 큰 파도의 3분의 1을 30분 동안 평균한 값입니다. 보통 어떤 스테이션에서 측정된 일부 파도는 이 평균보다 약 두 배 더 크다고 예상되므로, 이 경우에는 75피트가 됩니다.
해안 데이터 정보 프로그램이 기록한 유의미한 파도 높이 중에서(멘도시노 곶에서 측정한 파도 높이 이상), 유일한 기록은 2012년 12월에 북태평양 먼바다에 위치한 오션 스테이션 파파 부표에서 측정된 49.8피트였습니다.
11월 26일, 서북서쪽에서 발생한 강력한 파도는 오레곤과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으로 다가오는 깊은 저기압으로 인해 발생했습니다. 이 폭풍은 크레센트 시티에서 엄청난 973.6 밀리바의 기압을 기록하며 캘리포니아의 최저 기압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대개, 대기압이 낮을수록 폭풍의 강도는 더 강해집니다.
오리건주에서는 그 날 저녁 골드비치 공항에서 974.6밀리바의 기압을 기록하였으며, 오레곤주 메드포드와 캘리포니아주 유레카는 각각 981.4밀리바와 984.8밀리바로 저기압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폭풍으로 인해 북부 캘리포니아의 5번 주간 고속도로 일부가 폐쇄되었으며, 오레곤 주 케이프 블랑코 지역에서는 그 날 오후 시속 85마일의 강풍과 106마일의 돌풍이 계속되었습니다. 또한 크레센트 시티 지역에서는 시속 69마일의 돌풍이 불었습니다.
“바다 파도는 바람이 수면을 불어올 때 발생한다,”는 빌 패처트, 은퇴한 제트추진 연구소의 기후학자와 해양학자가 말했습니다. “큰 폭풍 동안 바람이 바다에 에너지를 전달하여 파도와 표면 해류를 동시에 만들어냅니다.”
그는 또한 파도의 크기는 세 가지 요소에 달려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바람의 속도, 폭풍의 지속 시간, 그리고 ‘fetch’라고 불리는 바람이 불어오는 물의 면적 크기입니다. ‘fetch’와 바람의 속도가 더 길고 빠를수록 파도는 더 크고 강하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패처트는 “파도는 정말로 세계 여행자”라며, “뉴질랜드 남부에서 발생한 거대한 물결은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거대한 파도를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역사적인 추수감사절 전 ‘폭탄 사이클론’이 오레곤-북캘리포니아 해안을 겨냥할 때, 바람은 100mph 이상으로 세게 불어 시속 허리케인 세기에 달했고 바다 표면을 혼란스럽게 만들며 거대한 파도를 일으켰습니다. 패처트는 “전직 서퍼”로서, 그 폭풍은 서퍼들이 갈망하는 깨끗한 파도에는 충분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패처트는 “그 폭풍 근처에서 작은 보트로 바다에 있던 사람들에게는 지옥과 같았을 것이며, 아마도 치명적일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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