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을 거닐다 발견한 유리병 하나.
그 안에는 어리버리 세일러들의 편지가 들어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LA에 도착한 어리버리 세일러들은 작년 11월 21일부터 목적지 멕시코 산블라스를 향해 3구간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이 여정 중에 바다에 띄웠던 60여 통의 편지들이 이제 태평양 건너 도착하려 합니다.
1년 전 그날의 항해가 고스란히 담긴 편지들. 호라이즌스 호 위에서 마주한 두려움의 순간들, 쏟아지는 별빛과 고요한 밤들, 항해 중에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들과 그로 인한 생각들… 유리병 편지의 독자는 호라이즌스 호의 든든한 육상지원팀이 되어, 마치 실시간으로 항해에 함께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유리병 편지는 11월 14일부터 독자님을 찾아갑니다. 태평양 건너편 호라이즌스 호와 어리버리 세일러들의 이야기가, 정확히 1년의 시간을 건너 전해질 것입니다. 어떤 날은 매일같이, 또 어떤 날은 일주일에 한 번. 바다에 유리병을 띄웠던 그대로의 간격으로 말이죠. 이 불규칙한 리듬은 임의로 정한 것이 아니라, 항해 중에 늘 품고 다니던 항해수첩의 실제 기록을 바탕으로 합니다. 뉴스레터라는 형식이기에 가능한 재미있는 실험이 될 거예요.
실제 항해에서는 무시하지 못할 긴 기다림의 시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항해기에서는 마치 연속으로 일어나는 일처럼 표현될 수밖에 없죠. 항해중에 벌어지는 일들의 시간 감각, 즉 일의 진행 속도와 그에 대한 기다림 등을 간접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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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신청은 11월 3일부터 시작합니다. 신청 마감은 없지만, 이미 발행된 레터는 재발송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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