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링 요트 크루즈 매너

딩기나 솔로 세일링을 즐기지 않는 이상 세일링은 그룹 활동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 배를 탄다’는 말은 배에서 며칠 이상 여러 종류의 사람들과 같이 지내 봐야 그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세일링을 하기 시작할 때엔 이런 저런 사람들과 이런 저런 배에 타 보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합’이 맞는 사람들끼리 고정 멤버가 되는 것이 흔한 케이스입니다.

다시 초대하기 꺼려지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다음에도 같이 배를 타고 싶은 마음이 드는 괜찮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물론 개인의 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들에게는 공통적인 캐릭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껴쓰기:
배에서 연료와 물은 한정되어 있고 바닥나면 그 때문에 예정에 없던 입항을 하게 될 수도 있으므로 ‘아껴쓰기’에 신경을 쓰는 것이 그 첫번째입니다.

화장실 매너:
요트의 변기는 파이프가 길기에 ‘성의있게’ 펌핑을 하지 않으면 배 밖으로 나가려던 것들이 제 자리에 돌아와 있는 경우도 생기는데요, 뒷 사람이 펌핑을 대신 하고 언지를 준 뒤에도 같은 실수가 반복되면 다음 크루즈 기회에 열외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화장실을 깨끗하게 쓰고 자발적으로 청소를 하는 사람은 특히 (화장실 냄새에 취약한) 요트에서 빛이 납니다.

정리정돈: 정신없이 여기저기 물건을 늘어놓고 다니거나 넘어질 수 있게 방치하는 무심함도 요트에서는 민폐가 되곤 합니다. 배는 언제든 흔들릴 수 있고, 비상 상황이 발생했을 때 움직임에 방해가 될 경우 위험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솔선수범:
크루즈 출발 전에 대략의 역할 분담은 하지만 완벽할 수는 없죠. 자발적으로 나서서 모두에게 필요한 일을 하는 크루는 함께 배 탄 사람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죠.

요트 위에서 민주주의는 없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배에서 가장 진상은 스키퍼의 결정에 불복하는 사람입니다. 유독 배에서는 뭔가 ‘아는 사람’들이 참 많죠. 이들이 자기 주장을 굽히지 않고 스키퍼의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모두를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인기가 많은 캐릭터는 세일링 크루즈 경험과, 역시나 세일링 실력.

세일링 크루즈 경험이 있다면 배 위에서의 불편한 생활에의 적응력이 검증이 되었다는 뜻, 세일링 실력은 스키퍼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탑승한 사람 모두가 안전하고 편안한 크즈를 하는 데에 직접적으로 기여를 합니다. 이전에 세일링 요트 크루즈에서 스키퍼를 직접 해 본 경험이 있다면 여기저기서 오라는 데가 더욱 많아집니다.


  1. 홍정우

    매너 들이 잘 안된다면 다음 기회엔 열외 ^^ 장거리 여행의 경우 스스로 왕따 당하실 수도있어요.

    1. easysailing

      잘 몰라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을테니 처음 승선할 때 안내를 잘 해 주는 것도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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